언론보도
예술인들 소록도서 ‘미술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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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벽면 그림그리기·공원에 고목벤치 설치::)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서린 소록도 주변 환경을 문화예술적으 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이 일부 예술인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호남 사립박물관·미술관 아기사슴 추진위원회’(대표 우제길) 는 오는 8월 5~8일, 9월 23~26일 2차례에 걸쳐 전남 고흥군 도양 읍 소록도에서 ‘아기사슴-소록도와 뮤지엄 프로젝트’를 개최한 다고 28일 밝혔다.
아기사슴 추진위원회의 이름은 어린 사슴(小鹿)을 닮은 섬의 지 명에서 따온 것으로 광주 우제길 미술관과 의재미술관, 전남 영 암 아천미술관, 고흥 남포미술관, 전북 익산 원불교역사박물관 등 5개 사립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 등 가장 큰 행사는 소록도병원 벽면에 그림그리기 . 한센병 환자 및 가족들은 물론 추진위 소속 미술인, ‘새벽’ ‘에뽀끄회’ 등 미술작가 모임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한다. 그 림 내용은 다음달초 프로젝트팀이 구성된 뒤에야 정확히 잡힐 예 정이나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밝은 톤의 터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인들은 또 소록도 중앙공원 안에 고목을 이용해 만든 작품성 있는 벤치들을 설치해 환자와 가족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밖에 목각 시범, 천연 염색, 부채·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프로젝트 진행과 정을 사진과 그림에 담아 오는 10월 전시회도 열기로 했다.
채종기 추진위 사무국장은 “사회에 공헌하는 방법을 찾아온 작 가들의 노력이 이번 행사에 담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인 들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공공 프로젝트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