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사회봉사활동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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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역사 박물관에서의 사회봉사활동을 마치며...
처음 사회봉사 활동을 신청하고 어느덧 3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낯선 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사회 봉사활동을 하는 건 내성적인 나의 성격에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사회봉사 활동을 시작하며 시간이 지날 수록 팀원들과 점점 더 친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으며 짧게나마 원불교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주일의 단 3시간의 짧은 나의 노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왠지 모를 보람과 희열이 느껴지기도 했다.
우선 원불교는 1916년 교조 소태산 박중빈(1891 ~1943)에 의하여 창립된 새 종교이다. 원불교는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과 수행의 대상으로 삼고 삼학팔조와 사은사요의 교리 실천으로 이 땅에 지상낙원을 건설하고자 국내외에서 교화 , 교육 , 자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원불교 역사 박물관은 새 시대의 종교로서의 원불교에 대한 이해와 원불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며 , 원불교의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의 사상과 정신을 이해 할 수 있는 곳이다. 종교 박물관으로 원불교 교조와 중심 인물들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된 곳이며 세계 종교를 아우룰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는 곳이다. 원불교 교리와 역사를 표현한 8개의 전시실이 있다.
원불교 역사 박물관에서 주로 했던 일은 청소와 정리정돈이였다. 모든 박물관이 그렇듯 이곳 또한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곳이여서 이곳에 오자마자 하는 일은 온도 습도 확인과 더불어 제습기의 물을 갈아주는 것이였다. 매주 반복되던 청소가 어느덧 익숙해질 무렵 두번의 전시회가 열렸다. 첫번째 기획전시는 상산 박장식 종사의 100세를 기념하는 전시회였고, 두번째 기획전시는 무초 최차란 선생님의 사발전이었다. 그 중 개인적으로 무초 사발전이 기억에 남는다. 원광대 도예과 교수님과 학생들이 전시회를 찾았는데 교수님의 설명을 조금이나마 듣게 되었다. 어디서 쉽게 배울 수 없는 교육을 사회봉사를 하면서 배우게 되었다.
사회봉사활동을 마치며 그 동안 원불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항상 웃으며 대해주시는 교무님들께 감사하며 이모저모 힘들었던 사회봉사 활동을 짜증내지 않고 같이 웃으며 할 수 있었던 팀원들에게도 감사하다. 뿌듯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학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