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봉사활동을 마치며
mail : dlagmleh111@nate.com
소방행정학부로 편입하고나서 학교 적응에도 어려웠다.
친구도 없을뿐더러, 전에있던 학교는 수업을 조교선생님들이 일괄로 짜주셨는데 "수강신청이라니...??" 도무지 뭐가뭔지 헷갈리던 찰나, 내눈을 스쳐지나간게 있었으니 사회봉사였다. 전 학교에서 전공이 사회복지였기때문에 자신있었다. 꾹꾹 클릭클릭해서 들어왔는데 원불교 박물관이란곳이 있어 검색을 해봤다. "음.. 학교와 가깝구만!" 마음먹고 신청하려고 눌러보니 모두 만석, 금요일 오후팀 한자리만이 남아있었다.
난, 내심 여성 유저를 기대했지만, 우리팀은 풋풋한 예비역들로 구성되었다.
각설하고, 원불교 역사박물관에서 보낸 한학기의 시간은 의미 있으면서도 실망스러움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박물관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좋은 형,동생이 생긴게 너무 기쁘다. 특히나 현오는 같은 건물이라 매일 보다시피하고, 재원이형은 길을 가다 자주 마주치고, 학부대학이라 볼 기회가 있을거다. 실망스러웠던점은 활동내용이 그저 시간 떼우기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봤을땐 깨끗한데 닦은곳을 또 닦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건 인력 낭비다. 또 하나, 매주 갈때마다 하는일이 고만고만하다. 우린 남자 셋이라 일이 힘들거라고 하시는데, 역할 분담해서 하면 20분이면 끝난다. 예비역이라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이게 왜힘든일인지 이해가 안갔다.
이게 힘든일이라면 다른팀은 얼마나 편하게 했을지 알만하다.
봉사인력이 정말 필요한곳은 기관이라는 소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