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2010년 제 1차 진주문화답사
2010년 6월 8일 원로님들과 함께 총 34명이 진주성, 청곡사, 청동기문화박물관, 성철스님 생가 겁외사등을 둘러보는 문화답사기행을 하였다.
오전 8시 30분 총부정문에서 화창한 날씨속에 진주성으로 출발하였다. 안전을 기원하는 기도식을 보내고 즐거운 노래를 들으며 2시간 정도 보내자 진주성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햇볕은 숨고, 바람은 선선히 부는 좋은 날씨속에
임진왜란시 진주목사 김시민(1554∼1592)이 3,800명의 군사로서 3만 여명의 왜적을 물리쳐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대첩 인 이곳, 그러나 다음 해인 계사년(1593) 6월에는 전년의 패배를 설욕코자 10만 여명이 또 침략하여 끝내 진주성이 함락되고 7만 민관군이 순절하는 비운을 겪었으며 이때 논개는 적장을 안고 남강에 투신하였던 의암과 논개의 사당 의기사를 둘러 보며, 그 날의 비장함과 애잔함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진주성 안에 임진왜란역사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을 짧은 시간에 관람하였다.
진주성에서 진주교당 근타원 이진도 교무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간식값도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12시 동진주 교당 교도님께서 공양해주시는 식당에 도착하여 동진주 교당 주타원 이성연, 김보선 교무님의 반가운 맞이속에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진주에서 가까운 거리, 청학이 내려와 앉은 명당 월아산 청곡사에 들렀다. 청곡사안 영산회상전에 있는 국보 302호 영산회쾌불탱을 보며,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좌우로 문수, 보현보살을 협시보살로 영취산 영산회상에서 설법을 하시는 쾌불의 장엄하고 성스런 모습에 모두가 감탄과 경배를 올렸다.
민산종사님이 적어오신 청곡사 영산회상전에 있는 법구를 적어
영산회쾌불이 전해주는 심심상련의 진경을 느껴본다.
心外無物古今同 <마음밖에 물건이 없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고>
靈山世尊復何報 <영산회상 석가부처님 무엇으로 보답하리>
心識眞局此心中 <심식진국(마음보물)이 이 마음안에 있으니>
忽然眼前開淨土 <홀연히 눈앞에 정토극락 세계 열리네.>
오래토록 감상하고 싶은 쾌불과 평온한 청곡사를 뒤로하고 간곳이 국내 최대청동기문화유적지인 대평리마을에 설립한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이다. 진양호가 한눈에 보이는 박물관 관람과 3D 입체영상시청으로 대평리에서 발생한 청동기문화를 알수있었다. 많은 재원이 투자된 현대식 박물관이 여러모로 부러웠다.
마지막 답사지는 성철스님 생가터에 자리잡은 겁외사이다. 짧게나마 겁외사를 둘러보며 10년 장좌불와의 높은 수행력이 돋보이는 조계종 대표적 선승인 성철스님의 삶을 알수있는 기회였다. 겁외사란 이름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불멸한 진리를 오득하기위해 투철한 수행자의 삶을 살아간 스님의 모습속에 다시금 수행자로 살아가는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그의 널리 알려진 법문 한 대목을 적어 화두로 삼아본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圓覺이 普照하니 寂과 滅이 둘이 아니라
보이는 만물은 觀音이요 들리는 소리는 妙音이라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시회대중은 알겠는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겁외사를 뒤로 하고 총부로 돌아오는 길은 원로님들의 소중한 말씀과 더불어 많은 분들의 흥겨운 노랫가락 속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익산에 도착했다. 저녁은 함흥냉면 집에서 맛있게 하고...다음 문화답사를 기다린다는 원로님들의 감사의 말씀속에 무아봉공의 삶을 살아온 선진들을 위한 즐겁고 유익한 문화답사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