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김금주 닥종이인형전
전시기획 | 원불교역사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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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07-11-20 - 2007-12-04 |
개관시간 | 오전10시-오후5시까지 |
참여작가 | 김금주 |
주최 | 원불교역사박물관 |
주관 | 원불교역사박물관 |
작품수 |
김금주 닥종이
인형전가슴을 울리는 추억 여행“어 내가 왜 저기에 있지”
김금주의 인형을 보노라면
내 머리 속 한켠을 차지하고 있었던
어린 시절 내 모습이 슬금슬금 실타래처럼 풀어져 나온다.
그의 닥종이 인형은
때론 궁상스럽게 여겼던 그 때의 모습조차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묘한 매력이다.
머리에 물건을 이고, 동생은 포대기로 업고
나는 주전자를 들고 어딘가 가는 인형은
내 어릴 적 모습 그대로이다.
어머니 젖은 살짝 보이고
내 배도 반은 벗겨져 있다.
꽃다지 만들어주던 아저씨는
지금 어디 계실까? 살아계시기는 할런지...
장독대에 숨었던 순희를 한 번 볼 수 있을까?
썰매 타던 형님 머리는 벌써 서리가 하얗게 내려쓴데
추억 속의 형님 머리는 여전히 새까많기만 하다.
김금주 인형의 특징은 얼굴 표정에 있다.
그 살아있는 표정을 보라!
흔한 놀이를 하는 인형들의 표정이 얼마나 행복한지
잃어버렸던 보물들을 발견한 기쁨이 있다.
그네를 타는 어린 소녀의 얼굴 표정에는
춘향이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또 다른 특징은 솔로가 없다는 점이다.
그의 작품에서 최소단위는 둘이다.
이는 작가가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을 말하고,
따스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형제, 자매, 가족의 일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볼 줄 아는 심미안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터.